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월가 인플레 전망 UP 금리상승 베팅 후끈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3:51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3:51

올해 물가 2.2% 상승 전망..2019년과 2020년도 2.1%
연준 네 차례 금리인상..정크본드 매도 봇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한편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트레이더들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정크본드를 공격적으로 매도, 금리 상승에 선제적인 대응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결과인 2.1%를 웃도는 수치다. 또 연준이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내놓은 예상치인 1.9%에 비해서도 높은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함께 2019년과 2020년 인플레이션 역시 연율 기준 2.1% 상승해 연준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를 웃도는 물가 상승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 마찰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상황이지만 월가는 미국 경제 성장과 임금 인상이 맞물려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역시 당초 예상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에서 올 연말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를 2.28%로 제시했다. 올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네 차례에 걸쳐 단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연준이 경기 과열을 차단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 KPMG의 콘스탄스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실물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며 “최근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준은 올해 네 차례의 긴축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 96%에 달하는 응답자가 지난 3~4월 연준의 목표 수준인 2.0% 선에 이른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1% 선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시장의 지속되는 호조와 임금 상승 추이가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가 에너지 섹터부터 자동차와 소비재까지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밖에 이란 제재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빌미로 한 유가 상승세도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포함한 항공 업계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항공 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연이어 밝힌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트레이더들도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크본드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아이셰어 0-5 하이일드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 6일에만 4억65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1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팔자’에 해당한다.

최근 2주 사이 해당 ETF에서 이탈한 자금은 15억달러에 달했다. 투자자들이 펀드 자산의 40%에 해당하는 물량을 팔아치운 셈이다.

존스트레이딩의 데이브 러츠 ETF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하이일드본드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금리 상승을 겨냥한 전략에 무게를 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