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테크놀로지벤처스' 설립
LG 계열사, 4300억원 투자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LG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기업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해 미래 사업 발굴에 나선다.
LG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세웠다고 4일 밝혔다.
대표이사는 김동수 전 삼성투자벤처 부사장이 맡았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달 초부터 현지에서 채용 공고를 내고 투자 전문가들을 모집하고 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그룹 계열사가 낸 출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지난 3월 LG화학(1억5000만달러), LG디스플레이(1억5000만달러), LG전자(5000만달러), LG유플러스(5000만달러) 등 4개 계열사는 총 4억달러(약 4300억원)를 출자해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LG는 벤처투자사를 통해 스타트업 인수와 지분 투자, 인재 영입 등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는 올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릴과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에 지분 투자를 했다.
LG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목적"이라며 "구체적 일정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