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이성주 경장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경찰의 빠른 판단과 대응 덕분에 의식을 잃은 영아가 '골든타임' 안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1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55분께 금천구 시흥사거리에서 한 운전자 윤모(35)씨가 다급히 뛰어나와 자신의 차량 뒤에 있던 순찰차로 달려왔다.
윤씨는 생후 11개월된 아이의 아버지로, "아기가 눈이 뒤집힌 채 의식이 없다"며 경찰에 도움을 청했던 것.
도움을 요청 받은 경찰이 생후 11개월된 아기(빨간색 동그라미 안)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있다. 2018.05.26. <사진=서울 금천경찰서 제공 영상 갈무리> |
당일 순찰차를 운전하던 백산지구대 소속 이성주(30) 경장은 시흥대로 일대 교통체증이 극심하자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해 윤씨 차에 앞서 직접 인근 강남성심병원으로 호송했다.
시흥사거리와 강남성심병원은 평소 차량으로 20분 가량 걸리고 약 5㎞ 떨어진 거리였지만, 이 경장의 판단과 안내로 9분 만에 도착했다.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 도착한 영아는 치료를 받고 호전됐다.
이 경장은 "그 상황에서라면 다른 경찰관이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면서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스스로에게도 보람되고 고무적인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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