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추신수가 아시아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는 5월2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2번타자겸 지명타자로 출전, 유일한 한타로 끝내기인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힘차게 배트를 돌린 추신수가 홈런을 직감, 타구의 방향을 보고 있다. 이는 5년만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됐다. [사진= 뉴스핌 로이터] |
이날 1볼넷에 그친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5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홈런포를 가동했다. 우완 케빈 매카시의 시속 148㎞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76호 홈런.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일본)의 메이저리그 175개의 홈런을 제치고 아시아 최다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등극했다. 끝내기 홈런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5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5년19일 만이자, 통산 3번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4-3으로 승리, 2연승을 내달렸다.
추신수는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마쓰이는 빅리그에서 10년 밖에 뛰지 않았다. 그가 더 메이저리그에 있었다면 나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을 것이다”라며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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