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과 반(反)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연정 수립을 위한 정책 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한 결과 90% 이상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동맹과 오성운동은 수십억유로 규모의 감세와 빈곤층에 대한 복지 지출 증액, 연금 개혁 철회 등을 담은 정책 합의안을 발표했다.
주말 이탈리아 전역에 약 1000곳의 투표소를 설치한 동맹은 성명에서 투표 참여 21만5000명 시민 중 91%가 이 계획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오성운동은 지난 18일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투표 참여 지지자 4만5000명 가운데 90% 이상이 합의안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는 20일 총리 후보에 대한 논의를 종결했다며 균형 있는 인물이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총리는 자신도 아니고 루이지 디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도 아니라고 그는 설명했다.
양당 대표 모두 총리 후보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먼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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