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들이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해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 협조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시위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우려를 표했다.
외교부는 1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금번 가자 지구 시위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금번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고, 협상을 통한 평화정착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제공=외교부> |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관련 당사자들이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해 국제사회가 기울이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에 협조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발사하면서 14~15일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인 60여명이 사망하고 280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 외교부 "재외공관 통해 교민과 여행객 등 국민 보호조치 강화"
외교부는 최근 중동지역 정세변화로 인한 현지 치안 악화 가능성을 감안해 재외공관을 통해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 국민 보호조치 강화 중"이라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지역이어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전 공지를 했고, 교민이나 재외국민 여행객에 대해서는 연락이 되는 분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다중이 모이는 장소나 골란고원(이란과 이스라엘의 국경지대) 등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 내 여행사가 7개 정도 있는데 이들에 대해 이쪽 지역에 대한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지 말라고 특별한 요청도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아직 이 지역에 대한 여행주의조치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미 대사관을 이전하면서 감정이 격화된 걸로 보이는데 오늘 정도 보니까 진정세가 보인다"며 "특별한 다른 사고가 일어난다거나 한다면 검토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하마스가 위치한 가자지역 등은 여전히 여행제한구역"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