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융시장과 연준 정책가들의 통화정책 기대가 상당히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시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놀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스위스중앙은행 주최 행사에 앞서 공개된 연설문에서 “연준의 정책 정상화는 금융시장을 방해하지 않고 진행됐으며 정책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는 정책입안자들의 기대와 상당히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시장이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파월 의장은 “시장은 경제가 기대대로 흐른다면 우리의 행동에 대해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진국 경제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신흥시장 경제가 감당할 수 있도록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6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했다.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2~3차례로 예상된다.
연준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속에서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근접하고 물가상승률도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국 통화정책의 역할이 다른 경제의 금융 여건에 미치는 영향이 종종 과장된다면서도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널리 활용되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정책 정상화의 위험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투자자와 기관은 시장이 대부분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잘 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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