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했지만 연준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연준[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은 2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50~1.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금리 결정은 연준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정책 성명서에서 연준은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명은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2%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다만 연준은 “시장에 기반한 인플레이션 기대는 낮게 유지됐고 설문조사에 근거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연준이 목표치 대비 실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경기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고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완화적이며 고용시장 여건과 물가의 지속적인 2% 회복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기준금리가 장기적으로 적정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을 밑돌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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