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밥 코커(공화·테네시)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북한과 일이 잘 해결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북한과의 협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커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것(북한의 핵 문제)이 해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국제 외교와 협력을 강화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특히 코커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 관료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관계 당사자들을 설득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코커 위원장은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인 다른 한국의 지도자가 아닌 대화를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어 김 위원장이 빠르게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고 판단했다.
코커 위원장은 북한이 핵 야심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세계의 커다란 위협을 없앨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회의적일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그러면서 “25년 넘게 이 같은 일은 수차례 일어났다”면서도 “이번에는 예전보다 더 낙관적으로 보이긴 한다”고 했다. 다만 코커 위원장은 “이것은 긴 과정이 필요하지만, 매우 좋은 분위기로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