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협정 파기 결정이 향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에서 나이지리아의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이지리아의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과의 핵 협정 파기가 북한 정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이 일이 올바른 메시지를 보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7년간 이 핵 협정은 종료될 것이며 이란은 이후 자유롭게 핵 무기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 핵 협정이 2025년 이후 이란의 핵 무기 개발과 보유를 막지 못할 뿐 아니라 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한 규제 조항 등이 빠져 있어서 향후 이란의 핵 무장을 막지 못하는 잘못된 협정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2일 시한으로 다가온 이란 핵협정 유지 여부 결정에 대해 이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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