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선아 "부끄러운 연주는 하지 않을래요"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8:10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8:10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종영 인터뷰

[사진=굳피플]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완벽한 흥행 2연타다. 불과 일 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두 번 갈아 치웠다. 이만하면 또 한 번 찾아온 전성기라 칭할만하다. 

배우 김선아(43)가 JTBC ‘품위있는 그녀’(2017)에 이어 SBS ‘키스 먼저 할까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종영한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드라마. 극중 김선아는 타이틀롤 안순진을 열연, 극을 이끌었다. 

“드라마 끝나고 지금은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려고 노력중이죠. 동료 배우들과도 상부상조하고 있어요(웃음). 예지원(이미라 역)씨도 저보고 어서 힐링하라고 하고, 감우성(손무한 역) 선배도 빨리 안순진에서 나와서 신나게 놀라고 하셨죠. 그렇게 다들 서로 걱정해주면서 극에서 빨리 나오게 도와주고 있어요. 이제 한잔하면서 신나게 놀아봐야죠(웃음).”

동료들이 김선아와 안순진의 이별을 돕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기 때문. 하나 뿐인 딸을 사고로 떠나보낸 것도 모자라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전 남편의 빚 독촉에 시달린다. 게다가 새로이 시작한 사랑은 시한부, 남자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감정 소모가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그러지 않도록 되게 노력했어요. 감우성 선배랑도 처음부터 ‘우리 둘은 많이 울지 말자, 덤덤하게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죠. 매회 울 일이 너무 많으니까 눈물을 좀 아끼려고(웃음). 물론 참는 과정이 쉽진 않았죠. 화도 참기 힘든데 슬픔을 참아야 하잖아요. 하지만 많은 걸 표현하기보다 감춰야 안순진을 표현하는 거에도 적합하다고 여겼어요.”

[사진=굳피플]

안순진으로 사는 동안 감정은 참았다면, 행동은 최대한 표현했다. 특히 안순진의 전사가 없던 초반부, 더욱 공을 들였다. 

“드라마는 현재부터 그려져서 과거가 많이 없죠. 해봤자 대화나 회상 신으로 정리되니까요. 그래서 안순진이 살아온 삶을 표현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죠. 얼마나 무겁고 힘들었는지 걸음걸이, 한숨, 단어 등 사소한 것에 묻어나게끔 했어요. 초반에는 ‘왜 저래?’라고 생각한 것들이 이후 모든 것이 밝혀지고 ‘아, 저런 삶을 살아서 그랬구나’라는 설명이 될 수 있었으면 했죠.”

유난히 수위가 셌던 에피소드와 대사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어른 멜로’를 표방한 만큼 ‘키스 먼저 할까요?’에는 지상파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없던 신들이 많았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것보다 그냥 너무 웃겼어요. 특히 처음에는 대본도 못 읽었죠(웃음). 전체 리딩할 때도 배우들 모두가 웃느라 진행이 힘들었어요. 저희끼리도 ‘이거 어떻게 해? 이게 진짜 방송에 나갈 수 있어?’라고 계속 물었죠.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신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대본은 더 재밌었어요. 편집된 부분도 엄청 많아요(웃음).”

[사진=굳피플]

많이 아프고 그만큼 또 많이 웃었던 두 달을 정리하며 그는 연신 “감사하다”고 했다. 안순진과 함께하며 스스로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삶, 죽음,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봤기에 더없이 좋은 공부가 됐다.

“이런저런 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제 이해의 폭과 깊이가 부족하다는 것도 알게 됐고, 반성도 많이 했죠. 그러면서 ‘삶이라는 게 예측하지 못하는 많은 일이 일어나는 거구나’도 깨달았어요. 우리는 대처 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많은 것을 겪고 있죠. 삶도 사랑도 정말 쉽지 않은 거예요. 그런 걸 알게 됐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제게 너무 독특하고 특별하고 감사한 작품인 거죠.”

차기작은 미정이다. ‘품위있는 그녀’ ‘키스 먼저 할까요?’ 사이 공백이 짧았던 만큼 여유로운 시간도 즐기고 싶을 터. 하지만 재미있는 작품이 있다면, 그게 언제고 출발할 수 있다는 게 김선아의 생각이다. 

“전 그냥 재밌는 게 좋아요. 피아노 연주로 예로 들면, 전 연주할 때 제가 느끼고 제게 들리는 게 너무 중요해요. 그리고 때로는 신나는 곡, 때로는 앙상블 연주, 때로는 반주를 꿈꾸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하나! 부끄러운 연주는 하고 싶지 않아요. 녹슬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러려면 꾸준히 연습해야죠.”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