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나를 기억해' 이유영 "결말에 흔들렸죠"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7:50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7:50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신작 ‘나를 기억해’로 컴백

<사진=㈜오아시스이엔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놀라울 것도 없다.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데뷔작 ‘봄’(2014) 민경부터 ‘간신’(2015) 설중매, ‘그놈이다’(2015) 시은, 드라마 ‘터널’(2017) 신재이에 이르기까지, 그의 필모그래피는 언제나 하드코어였다. 청춘, 평범이라는 단어와는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배우 이유영(29)이 또 한번 범상치 않은 작품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19일 신작 ‘나를 기억해’를 선보인 것. 이한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의문의 연쇄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극중 이유영은 사건의 중심에 선 여교사 서린 역을 맡았다.

“장르적으로 재밌는 영화는 아니에요. 하지만 반전에 반전이 있으니까 재밌게 느끼겠다 싶었죠. 또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잖아요. 결말을 보는 순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 속 반전을 통해서 심각성을 일깨우고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영화라 선택한 거예요. 또 처음에는 어린 시절까지 소화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연기적인 욕심도 났죠. 비록 반전을 위해서 그럴 수는 없었지만요(웃음).”

<사진=㈜오아시스이엔티>

이유영이 열연한 서린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의문의 인물 마스터로부터 협박 문자를 받는다. 그 문자로 과거 악몽이 되살아난다. 충격과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마스터가 또 다른 타깃으로 자신의 제자를 지목하고, 그 역시 또 다른 성범죄에 노출된다.

“연기하면서 특별한 심적 고충은 없었어요. 캐릭터에서 잘 빠져나오는 편이라 크게 무리가 없었죠. 연기하기 전에는 성범죄를 당한 여성들이 그 이후에 심정을 써놓은 책을 한 권 읽었고요. 평생 그 트라우마는 잊히지 않을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참고했죠. 또 관련 범죄 기사들을 많이 찾아봤어요.”

리벤지 포르노 등 성범죄 외에도 영화는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혹은 봤을 법한 많은 일을 스크린에 담았다. 모방 범죄, 촉법소년 등 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던 문제들이다. 이유영은 특히 청소년 범죄에 가장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 

“찍으면서 무엇보다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어요. 그러면서 나아질 방법을 같이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무조건 처벌이 능사는 아니니까요. 어린 나이라 오히려 처벌이 악감정을 만들 수 있다고 봐요. 나중에 세상에 나왔을 때 더 나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거죠. 물론 어려도 아닌 건 아니니까 벌은 반드시 받아야 해요. 단, 그 전에 근본적인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는 거죠.”

<사진=㈜오아시스이엔티>

그간의 행보와 달리 차기작은 가벼운 걸로 택했다. 내달 7일 방영을 앞둔 MBC 2부작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가 그의 다음 작품이다. 8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밀당 로맨스로 이유영은 여주인공을 연기, 남사친 김선호와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언제나 마음이 끌리는 대로 선택해요. 물론 어려운 역할도 그 나름의 희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밝은 역할이 더 좋죠. ‘미치겠다, 너땜에!’를 찍어 보니까 확실히 잘 맞더라고요(웃음). 진짜 밝아지기도 하고 제게 좋은 영향을 줬죠. 물론 영화는 드라마보다 밝은 캐릭터가 많이 없긴 해요. 그래서 영화로는 또 다른 부분을 해보고 싶죠. 예를 들면 액션. 하지원, 김옥빈 선배님처럼요.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늘 궁금해요.”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