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리 인상시 CD금리는 1.90~1.95%까지 상승
국고3년은 2.25%까지 오를 것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이 빨라야 7월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리스와프(IRS) 금리 및 채권 금리가 반등한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하나금융투자>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외국인의 강세 배팅, 지속될 수 있을까' 보고서에서 "한은이 7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IRS 반등에 따라 국고 3년은 2.25%까지 반등한다면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IRS거래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데 변동금리는 3개월마다 당시 91일 CD금리로 재결정(fixing)된다. 이에 따라 당사자 쌍방이 정산할 현금흐름이 매 분기 단위로 변동하게 된다. 보고서는 향후 3개월 간 기준 금리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IRS 고정금리 리시브가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4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선물시장과 IRS거래를 활용해 강세 베팅을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민감해질 수 있다"며 "관건은 3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 여부"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7월 금리 인상 시그널이 확실해질 경우 IRS 1년 금리는 현재보다 약 15bp 상승하고 국고 3년은 2.25%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고 3년이 그 이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1.75%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번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현 금리가 상당부분 인상을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제한적인 금리반등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