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한 달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11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 2월에 12억8000억달러 순유출됐으나 한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것.
주식시장에서 1억70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채권시장에서는 9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은 측은 "주식자금의 경우 기업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소폭 순유입이 생겼고 채권은 차익거래 유인 확대 등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3월 중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5년 물 기준)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하락했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3월 평균 49bp를 기록하며 전월 52bp 대비 3bp 감소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이다.
3월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의 하루 평균 등락 폭은 2월 5.5원에서 3월 3.4원으로 축소됐으며 변동률도 0.51%에서 0.32%로 줄었다. 지난달 말 달러/원 환율은 1063.5원으로 2월말(1082.8원)보다 19.3원 떨어졌다. 한은 측은 "북한 관련 리스크가 완화된 것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외화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1.40%로 2월(-0.84%)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통화스왑금리(3년물)는 1.49%로 나타났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