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반영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0.1%를 웃도는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자물가는 3.0%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한 달 전보다 0.3%, 전년 대비 2.7% 상승해 전문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3월 생산자물가 상승의 약 70%가량은 서비스 물가 오름세에 기인했다. 케이블과 위성 방송 구독 서비스는 3.6% 올라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고 외래진료 비용과 항공 서비스, 철도와 트럭 운송 서비스에서도 비용이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거래 서비스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석 달 연속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2.1% 하락했으며 식품 가격은 2014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2% 올랐다.
미국의 물가는 경제활동 확장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0%를 향해 오르고 있다. 연준은 조만간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생산자물가<그래프=미 노동부>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