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총 5번의 조정장…조정 끝나려면 7개월 걸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욕 증시가 연일 패닉 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공포와 페이스북발 충격 등 증시에 악재가 연이어 터져나오면서다. 글로벌 증시는 언제쯤 다시 상승으로 돌아설 수 있을까.
28일 블룸버그통신은 과거 뉴욕 증시 조정장을 분석해서 얻은 교훈은 시장이 200일 동안은 고통을 견뎌야 조정이 끝난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2009년 이후 뉴욕 증시 조정장 <사진=블룸버그> |
통신에 따르면 금융위기 후인 2009년 이래로 뉴욕 증시는 총 5번의 조정을 거쳤었다. 당시에는 평균 조정 기간이 200일로, 증시가 조정장을 빠져 나오기까지 평균 7개월이 걸렸다. S&P500지수의 하락률은 14%에 이르렀다.
만약 현재의 뉴욕 증시 하락세가 이번주로 끝난다면 과거 모든 조정장 중에서 지속 기간이 두번째로 짧고 낙폭은 두번째로 작게 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예전보다 안 좋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단지 한동안 시장이 조정을 못 받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 고통스럽게 느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 정보사 위든앤코의 마이클 퍼브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라며 "이건 마치 헬스장에 2년 동안이나 안 갔는데 갑자기 헬스장에 가서 웨이트를 들어올리는 것과 같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심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