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5000만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 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22일(현지시간) 사과했다고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이날 보도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
샌드버그는 "마크 저커버그가 '이는 규제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어떤 종류인가에 관한 문제다'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규제에 대해 열려있다. 우리는 전세계의 입법자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문으로 소셜 미디어 거대 조직에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신뢰의 문제라는 것을 안다. 지금은 우리에게 중요한 순간"이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언론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가 페이스북 사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을 보도한 후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500억달러(약 54조1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재산이며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개인 정보 유출 파문 이후 나흘 만에 침묵을 깨고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진 후에 나왔다.
샌드버그는 "우리의 입장 발표가 너무 늦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지난주를 돌이킬 수 있다면 나와 마크 저커버그는 더욱 빨리 입을 열었을 것이며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