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개인 정보 유출 파문을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인 페이스북이 광고 수익에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파이어폭스 제작사 모질라(Mozilla)는 이번 주 정보 유출 파문 이후 450억달러의 소셜 네트워크 시장 가치를 상실한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한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사진=블룸버그통신> |
우베 헬만 코메르츠방크 브랜드 전략가는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블랏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를 중단한다. 브랜드 안전성과 정보 보안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모질라는 자사 블로그에서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광고주협회(ISBA)는 23일 페이스북 경영진과 만남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해명을 들을 예정이다. ISBA는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를 정치적으로 활용한 사실에 대해 깊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광고로 399억달러(약 43조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광고 수익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광고주는 우리가 그들의 사업을 키워줄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이번 주 우리와 대화할 대부분의 회사들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자 하는 우리의 조치에 만족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더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