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운전사, 충돌 약 5초전 아래 응시"
경찰 사고 후 초기 "불가피한 사고"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의 한 여성 보행자가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것과 관련, 당시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차량은 자전거를 끌고 길을 건너는 여성 보행자(일레인 허츠버그(49))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모습 없이 곧장 여성을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충돌 약 5초 전 차 안에 있던 안전 요원이 아래를 응시한 모습이 보였다. 이 우버 직원은 차량의 불규칙적 주행이나 사고를 막기 위해 투입됐다. 애리조나 주(州) 템피(Tempe) 경찰은 우버 차량 내·외부에서 이 영상을 수집했다.
우버는 지난 18일 밤에 발생한 이 충돌 사고로 수사관이 상황을 파악하는 동안 북미 4개 도시에서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을 일시적으로 회수한 상태다. 템피 경찰은 조사 결과를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버는 지역 및 연방 수사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 대변인은 성명에서 "영상을 보기에 혼란스럽고 가슴 아프다. 우리의 생각은 일레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량은 여전히 근거로 남아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지역과 주 그리고 연방 당국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사고와 관련해 어떠한 혐의도 제기되지 않은 상황이다. 템피 경찰 측은 우버 측이 잘못했는지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지만 초기에 이 사고는 피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템피 경찰 트위터 게재 영상 갈무리> |
<사진= 템피 경찰 트위터 게재 영상 갈무리>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