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출신 박태호 사외이사에 넘겨
[뉴스핌=정탁윤 기자] 조현준(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주)효성 이사회 의장직을 외부에 넘겼다.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투명경영을 강화하자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주)효성은 이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조 회장을 대신해 사외이사인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열리는 2018년 정기 주주총회부터는 박 명예교수가 의장을 맡아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명예교수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이다.
효성측은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시장과 주주 중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상 판단으로 이사회 의장을 기존 대표이사에서 박 사외이사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효성은 지난해 9월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를 조 회장에서 사외이사로 변경해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투명경영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