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무역 전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CNBC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경제 전망치를 상향하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무역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
그랜트 손턴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이슈는 지뢰이다. 아직 세부 사항까지 알기에는 이르다"며 "제롬 파월 의장은 선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과 고용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FOMC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으나 전문가들은 그가 관세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낄 것으로 내다봤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놓기 까지는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가 파월 의장이었다면 '아직 무역 문제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향후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고 무역 상대국이 어떤 형태의 보복 조치를 취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 어떤 이코노미스트더라도 관세의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연준 관계자들도 모른다"며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억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미국 감세 영향을 포함하여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매체는 스웡크 이코노미스트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네 차례 인상을 예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