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0년 금리 2.9% 초반 넘지 않을 듯”
[뉴스핌=이수진 기자]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으나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메리츠종금증권> |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예고한 대로 3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연준이 과속하기에는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할 변화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가 교체된 데다가 유럽, 러시아, 중국 등 주요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정책 대응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채권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에 2.80% 선까지 내려왔다. 윤 연구원은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보수 성향 경제 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내정되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경질되는 등 미국 정책 라인에 큰 변화가 생긴 데다 2월 임금상승률과 소비자 물가지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 여는 3월 FOMC에서는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정보까지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인상 점도표 중간값을 3차례로 유지하고 장기금리 전망만 소폭 상향될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채 10년 금리는 이전 고점인 2.9% 초반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