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돈 찾아주겠다" 지적장애인 울린 20대 남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8:27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8:28

휴대폰 소액결제 현금화 및 대출 강요 800만원 가로채
法, '사기·폭행' 황모씨 징역 1년..누범 가중 적용

[뉴스핌=김범준 기자] '페이스북'을 통해 "도와주겠다"며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뇌병변 장애인에게 접근, 800여만원을 편취한 20대 남성이 철장 신세를 지게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판사 이환승)은 15일 오후 사기 및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모(27·무직)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12월 피해자인 이모(남·21)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성명불상자에게 빌려준 2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보고 "나에게 변호인 선임비용을 보내주면 돈을 찾아주겠다"면서 접근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속은 이씨는 당일과 이튿날 40만원씩 총 80만원을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황씨에게 건넸다. 피해자가 쉽게 속아 넘어오자 황씨의 범행은 더욱 과감해졌다.

황씨는 "변호인 선임비용이 더 필요하다"면서 이씨에게 대부업체 R사와 S사로부터 각 200만원 씩 대출을 받게해 총 400만원을 편취했다. 황씨는 일주일 뒤 210만원을 더 받아 챙겼다.

황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황씨는 "취업을 시켜주겠다"면서 이씨가 휴대전화 2대를 개통하고 소액결제 현금화 사이트를 통해 속칭 '깡'을 하도록 했다.

황씨는 이런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총 113만6000원을 가로챘으며, 한 달 사이 편취한 돈은 총 813만6000원에 달한다.

이후 이씨가 황씨의 요구로 대출받았다는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리자, 황씨는 이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손과 허리띠로 수 회 내려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황씨를 사기 및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지난 13일 황씨에게 "앞서 동종범죄(사기)로 8월간 복역하고 지난해 10월 출소하자마자 누범기간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