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사업화 자금 1억원 지원, 유무형 인프라 공유
[뉴스핌=유수진 기자] SKC가 스페셜티 산업용 소재 산업을 이끌 유망기업 발굴에 나선다. SK그룹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제시한 공유인프라를 SKC도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SKC 스타트업 플러스 신소재 기술 공모전 포스터. <사진=SKC> |
SKC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Startup Plus)' 신소재 기술 공모전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에게 사업지원금과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R&D 노하우 등 경영 인프라를 공유해 빠른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장기적으로는 관련 산업 생태계가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조성하는 게 목표다.
모집대상은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및 예비창업자이며, 모집분야는 ▲석유화학 소재 ▲필름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모빌리티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재 등 스페셜티 소재 관련 전 분야다.
일단 3월8일부터 4월27일까지 아이디어마루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이후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등을 거쳐 5월17일 최종 선발팀(5개팀 내외)을 선정해 발표한다.
공모전에서 선발된 팀은 향후 6개월 동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으며, 창업 관련 교육과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중 우수팀은 엔젤투자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TIPS의 운영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SKC는 공모전 선발팀들에 약 1억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유무형 인프라도 공유할 계획이다. 멘토단과 자문그룹의 지원이 이뤄지며, SKC R&D와 기술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 선발팀이 원할 경우에는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SKC R&D 인프라도 공유한다.
SKC는 향후 사업협력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선발팀과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면 선발팀은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고, SKC는 소재시장 트렌드를 탐색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어 양측에 윈윈"이라며 "공유인프라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공동 투자 등 사업협력으로 경제적 가치로 확장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