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車보험에 마일리지할인 신설...대형사 중 처음
[뉴스핌=김승동 기자] 메리츠화재가 대형사 중 처음으로 업무용 자동차보험에도 마일리지할인을 적용한다. 업무용 차량은 개인용보다 손해율이 높아 보험사들이 할인특약 적용에 소극적이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내달부터 1톤이하 트럭이나 경화물·경승합 등의 업무용 자동차보험에도 마일리지할인을 적용한다. 지금까지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만 이 특약을 적용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적용하는 마일리지할인을 업무용으로 확대, 적용한다”며 “주행거리가 짧은 자동차를 보유한 법인 등은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한 업무용 자동차보험 마일리지특약의 할인폭은 ▲3000㎞ 이하 26% ▲5000㎞ 이하 23% ▲1만㎞ 이하 17% ▲1만2000㎞ 이하 14% ▲1만7000㎞ 이하 5% ▲2만㎞ 이하 2% 등이다.
업무용 자동차보험의 마일리지할인은 지난해 1월 한화손보가 가장 처음 도입했다. 이후 롯데손보, 흥국화재 등 소형사들이 속속 도입했다.
하지만 대형사들은 이 할인 특약을 도입하지 않았다. 업무용이 개인용보다 손해율이 높아 보험료를 할인해주면 손해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포터나 다마스, 다우너 등은 마트 배달용 등 가까운 거리에만 사용하는 차량이 많다”며 “메리츠화재는 업무용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이 좋아져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