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부산항서 신조 청항선 ‘항만정화2호’ 취항식 개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깨끗하고 안전한 부산항 관리를 위한 청소 선박인 ‘신조 청항선’이 부산 해역에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관공선 부두에서 ‘항만정화2호’의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항만정화2호’는 기존 노후 청항선인 ‘부산933호’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선박이다.
현재 정부는 항만·해역의 청결을 유지하고 선박의 통항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14개 무역항에 총 20척의 청항선을 배치, 운영하고 있다.
신조 청항선 ‘항만정화2호’ 모습. <해양수산부> |
이번에 배치되는 ‘부산933호’는 길이 24.93m, 폭 9.4m에 총톤수 88톤으로 부산 해역 청항선 4척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선박에는 항행장애물 제거를 위한 부유쓰레기 제거장치 외에도 유류오염사고 발생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유회수기(해상 누출 기름을 펌프로 흡입하거나 벨트·로프 등을 이용한 흡착방식)·자동팽창식 오일펜스 등 유류제거 장비가 탑재돼 있다.
해당 선박은 주로 부산항 북항·감천항 등의 항로를 순찰하고 부산 북항, 해운대·영도 일원 등 여객선 항로와 오륙도·낙동강 하구·부산 신항 인근의 무인도서 등에서 청항업무를 수행한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최신 장비를 갖춘 청항선을 부산항에 투입해 선박 항행안전 확보와 해역환경 개선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중 울산·목포항에 신조 청항선을 배치하기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