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의 견조한 기초체력과 산업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HSBC 등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비롯해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기관 10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주요 투자기관 아시아 지역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진행돼 보다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설명회에서는 한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성장 동력, 정부의 정책 방향,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방안 등이 소개됐다.
한국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수출 경쟁력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혁신 역량, K-콘텐츠 확산 등을 제시했다.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높은 순대외자산 규모 등 대외 건전성도 강조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을 핵심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기술력과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오와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도 제시됐다. 정부는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고 역외 원화 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명 확인 절차 간소화와 결제 편의성 개선 등 자본시장 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능력과 한국 산업 경쟁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부는 충분한 에너지 비축분 등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으며 외환·금융 시스템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또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과 관련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제도 개혁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는 초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한 투자기관 관계자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외환시장 개혁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재경부는 앞으로도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대면 소통을 확대해 한국 경제의 정책 방향과 산업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외 투자 유치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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