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 김여정 특사의 답방 형식으로 조만간 대북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했을 때 논의했던 내용을 확인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사진=청와대> |
이날 한·미 정상 간 통화는 오후 10시부터 3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1번째 양국 정상 간 통화로, 지난 2월 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북한의 특사 및 고위급 대표단 방한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를 가졌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이를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북 특사를 보내 남북정상회담 등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진행될 남북 대화의 진전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파견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능하게 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이 매우 성공적이고 훌륭하게 치러지고 있는 데 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