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한 달 만에 통화…북핵ㆍ통상 등 언급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대화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일 오후 10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1번째 양국 정상 간 통화로, 지난 2월 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사진=청와대> |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남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대화에 대해 설명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간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북 '최대 압박'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다시 확인하며 향후 대북정책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 간 통상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현재 미국 측의 세탁기·태양광제품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철강 관세 부과 검토 등으로 인해 통상 마찰을 빚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도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