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엔화 강세에도 오름세…중국·대만 휴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아시아 증시는 15일 한산한 분위기 속에 강력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월가의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
간밤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가 1% 넘는 랠리를 보이자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상승세를 펼쳤다. 전날 4개월래 최저치까지 밀렸던 닛케이지수는 1.5% 뛴 2만1464.98엔에 거래를 마쳤다.
총 33개 섹터 중 28개 부문이 상승했으며, 그 중에서도 금융주와 수출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장중 106.30엔까지 밀리며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2월 초 110.50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이후 4%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 UJF 모간스탠리증권 투자 전략가는 해외 헤지펀드와 같은 단기 투자자들이 1월 말 이후 일본 증시와 선물 매도 베팅에 나섰다가 간밤 미국 증시가 오르자 다시 (매도) 포지션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절 관계로 오전 장으로 마감한 홍콩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부동산 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97% 뛴 3만111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중국 증시와 대만 증시는 춘절로 이날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21일까지, 대만 증시는 20일까지 휴장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