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5일(현지시간) 오후 3시 직후 뉴욕 증시에서 나타난 폭락은 지난 2010년 5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사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한 전문가가 분석했다.
펀더멘털에 대한 반응을 넘어 유동성이 순간적으로 고갈되면서 폭락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에버코어ISI의 데니스 드부셔의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이를 공식적으로 플래시 크래시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플래시 크래시는 전자 시장에서 주식 주문 철회가 주가 하락을 갑작스럽게 심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이는 일종의 매수거부 사태(buyers strike)처럼 보인다"며 국채 금리 하락이 주가 폭락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경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낙폭을 1597.08포인트로 확대하며 장중 저점을 찍었다. 이때 낙폭은 2010년 5월 6일 당시 1000포인트보다 컸다.
퍼센트(%) 기준으로는 6.3%, 2010년 플래시 크래시 당시 9.2%보다는 낙폭이 적었다.
5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