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뉴욕 증시 '패닉 매도'…장중 다우 1500포인트 폭락

기사입력 : 2018년02월06일 05:52

최종수정 : 2018년02월06일 05:53

절대치 기준으로 사상 최악의 날
다우지수 2만5000선 붕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장중 네자릿수의 낙폭을 보이며 2만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장중 2만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사진=블룸버그>

이날 장중 다우지수는 16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2만3923.88을 기록하며 포인트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이전까지는 2008년 9월 29일 777.68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하락률로는 1987년 10월 19일 약 23%가 최악이다.

검은 금요일에 이어 검은 월요일을 맞이한 다우지수는 장중 2018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올해 들어 마이너스 전환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대의 약세를 보이며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약화한 심리를 반영했다.

최근 뉴욕 증시는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커다란 조정을 겪고 있다. 끊임없이 제기된 밸류에이션과 거품 경고가 마침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물가가 마침내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문구를 성명에 삽입하며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준에 이어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보고서가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전년 대비 임금 상승을 보여준 점도 물가 기대를 높였다.

뉴브릿지 증권의 도널드 셀킨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그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이 됐다"면서 "지난달 시장은 6%가량 올랐고 이것은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키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실질 인플레이션이 오랜만에 처음 오르는 것에 대한 충격을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투자자들이 패닉(공황) 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장의 공포를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5.73까지 오르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개사 TJM인베스트먼트의 팀 앤더슨 매니징 디렉터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것은 한동안 없던 경계선상의 패닉 타입의 매도세로 느껴진다"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