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감소하며 양호한 일자리 증가세를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27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건(계절조정치)으로 1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23만8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직전 주 수치는 23만3000건에서 23만1000건으로 수정됐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1970년 이후 최장기인 152주 연속으로 30만 건을 밑돌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신청이 30만 건을 밑돌면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하다고 판단한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3만4500건으로 5000건 줄었다.
지난 20일까지 연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5만3000건으로 한 주간 1만3000건 늘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실업률이 17년간 가장 낮은 4.1%로 떨어지는 등 완전 고용에 근접했다. 고용시장의 빈틈이 줄면서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대두된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1.25~1.50%로 동결하면서도 점진적 금리 인상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