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과정에서 2차 피해 없도록 하겠다”
“혐의 확인되면 기소까지 진행할 예정”
[뉴스핌=김규희 기자]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피해 회복 조사단’ 단장을 맡은 서울동부지검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검사장이 외부 민간위원을 참여시켜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게 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조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사로서,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조사단에 민간위원을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그는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조사과정에 대한 조언을 듣는 방식을 검찰총장에 건의 드렸다”며 “조사위원회를 곧 출범할 예정”라고 전했다.
2차 피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단장은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조사단 부단장을 맡은 박현주 부장검사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성폭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라고 소개했다.
조사 기간 등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조 단장은 “조사 대상이 검사들인 만큼 내부 조사 후 혐의가 확정되면 조사단에서 기소까지 바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 설명했다.
검찰은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33기) 검사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2010년 법무부 간부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하고 인사 불이익을 입었다”는 폭로로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단을 꾸렸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