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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사수하라'..민주당, 현역의원 출마 자제령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4:27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4:27

출마시 의원직 사퇴 불가피..1당 지위 흔들
기초단체장 출마 금지, 광역단체장은 감점

[뉴스핌=김선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 지켜내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의 지자체장 출마에 제동을 걸었다.

현역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한편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는 경우 공천심사 과정에서 감점을 하기로 했다.

25일 현재 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으로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과 3석 밖에 차이가 안 난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자체 선거에 출마할 경우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 30일 전인 5월 1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반면 지자체 선거 정당과 후보자별 기호는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5월 25일이 기준이 된다.

따라서 현역들이 의원 배지를 내던지고 우르르 지자체장 후보가 되면 기호 1번을 뺏길 가능성이 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추미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 지지도를 발판으로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기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9석 플러스 알파(α)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수도권과 부산·경남(PK)에서의 선전을 기대한다.

하지만 기호 1번을 내줄 경우 여당 프리미엄이 사라질 수 있어 현역 의원의 출마를 자제시키는 분위기다.

현역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하고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는 경우 공천심사 과정에서 감점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에서 광역단체장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은 9개 선거구에서 10명이 넘는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의원 배지를 던지면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것과 별개로 민주당은 의회 내 최대 10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반면 한국당의 경우 경북지사를 제외하면 현역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낮다. 민주당 입장에선 기호 1번을 뺏기는 것은 물론이고, 1당 지위를 상실해 하반기 국정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김영진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가는 것을 우리가 막을 수 없다"며 "대선에서 기여한 바도 있고 장기간 준비한 의원도 있어 그들의 희망과 지향을 존중하며 당원의 권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개혁과제 입법화이고, 정책 예산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며 "출마하는 의원은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의원으로 도움을 줄 것인가, 지방선거 당선으로 기여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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