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공정위, 맥도날드·롯데리아·KFC 등 햄버거 가격담합 '정조준'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1:12

카르텔조사국, 햄버거 가격인상 짬짜미 직권조사
맥도날드·롯데리아·KFC 등 상위업체 조사 대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9일 오전 10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맥도날드·롯데리아·KFC 등 햄버거 업체들의 가격인상 담합 의혹에 대해 직권조사에 나선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햄버거 가격 인상의 담합 정황을 포착, 직권 인지를 통해 관련 업체를 조사키로 했다.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는 맥도날드·롯데리아·KFC 등 유명 햄버거 업체들이다. 특히 맥도날드가 가격인상을 단행한 지난 5년 동안의 기간을 면밀히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서는 맥도날드가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롯데리아·KFC 등도 순차적인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린 맥도날드에 이어 버거킹도 지난해 2월 총 8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올린 바 있다. 정점은 새해 최저임금 인상을 앞둔 지난해 말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 값을 34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렸다. 새우버거 값도 3400원에서 36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및 유명 햄버거 업체 <사진=뉴스핌DB>

지난해 6월 햄버거와 치킨 등 일부 메뉴에 대해 400~900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KFC 역시 지난해 말부터 치킨, 버거,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 가격을 최대 800원 인상키로 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5%대 이상의 가격 인상에 합의하는 등 시간차를 두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무엇보다 담합 의혹을 피하기 위해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하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1~2위 사업자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때만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원자재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가격 인상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정부 입김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브랜드 등을 포함한 유명 햄버거 업체들의 가격 인상 결정 과정은 업체 간 담합 의혹이 짙다”고 귀띔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적인 가격 담합은 가격인상 시기별로 인상 품목이 중복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 특정 품목이 인상시기별 인상률을 단순 합계한 수준으로 인상된 것이 아니다”며 “가격 선도업체가 가격인상에 나서고 다른 업체들이 가격을 공동인상하는 지능적인 담합행위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햄버거 업종을 포함해 전반적인 개연성은 볼 필요성가 있다. 다만 지난 라면값 담합 패소에도 봤듯 동태적 행위만으로 판단이 쉽지 않은 면도 있어 면밀히 살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최저임금에 민감한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편승인상 방지를 위한 가격감시 강화방침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