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5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2.98포인트(0.45%) 상승한 2만5035.66을 기록 중이다. 민간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강세 출발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민간 부문이 25만 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히며 이날 증시 분위기를 띄웠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요약해서 말하면 이것은 강한 수치"라면서 "사상 최대치에 가까운 구인 수를 보면 더 높은 임금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우지수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흐름을 보여 지난해에만 20%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2만선을 돌파한 다우지수는 지난해에만 71번이나 고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11월 30일에는 역사상 가장 빠른 1000포인트 오름세를 기록하며 2만4000선을 돌파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다우지수의 2만5000선 돌파가 실질적인 가치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며 지난 2009년 이후 이 지수가 꾸준히 상승해 왔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전통적인 측정법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꾸준한 상승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근 역사상 처음으로 1년 반 넘게 3% 이상의 하락한 적이 없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