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 증가세가 둔화했다. 비성수기를 맞이하며 주택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하우스를 진행 중인 한 주택<사진=블룸버그>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7일(현지시간)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잠정주택판매지수는 0.8% 올랐다.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낸다. 미국에서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1~2개월 안에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판매는 모두 둔화했다. 10월까지 주택시장 성수기를 지난 후 겨울로 가면서 열기가 식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앞선 지난여름보다 강한 분위기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면서도 "시장에 진입하는 새 구매자들은 그들의 선택권이 제한돼 있으며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은 제한된 매물과 풍부한 수요 속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주택 재고 대 판매 비율은 3.4개월로 지난 1999년 NAR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의 케이스/실러 지수는 지난 10월 1년 전보다 6.2%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