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평화적 해결이 아닌 해결을 추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하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강제 비핵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사진=AP/뉴시스> |
이를 위해서는 전쟁까지 불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북한과 전쟁 가능성이 날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발언 수위가 한층 높아진 셈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20일(현지시각)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강제적으로 비핵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지정학적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뜻이 있는가를 묻는 질의에 “미국은 평화적 해결이 아니라 해결을 도모한다”며 “해결이 평화적이기를 바라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 김정은 정권의 협조 없이 비핵화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싱크탱크가 의회에 제시한 7가지 북핵 위기 해법 가운데 강제적인 비핵화는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것으로 분류됐다.
이와 별도로 PBS와 인터뷰에서도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과 전쟁 가능성이 매일 높아지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허락된 시간이 길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