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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에 탄저균 탑재 실험" - 아사히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5:04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5:04

"대기권 진입 시 균 사멸하지 않는 기술 개발 중"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탄저균을 탑재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사진=북한 노동신문>

신문은 익명의 한 한국 정보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시 탄저균이 고온에서도 사멸하지 않는 방법을 시험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2500톤~4000톤에 달하는 화학 무기를 보유했으며 탄저균이나 천연두 등의 생화학 무기를 생산할 능력이 된다고 밝혔다.

아사히 보도 하루 전에도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생화학 무기를 추구하고 있다는 내용의 국가안보전략(NSS) 문서를 백악관이 공개해 탄저균 탑재 실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신문은 북한이 자국민은 굶겨 죽이면서 수 억 달러를 미국 공격용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 일본, 미국에선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발사한 화성-15형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탄저균을 탑재할 수 있다고 해도 아직은 미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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