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경찰이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 및 사용 약품, 의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과 관련해 19일 오후 서울 양청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에 시작한 압수수색이 밤 10시30분께 끝났다. 이번 압수수색은 광수대 의료사고전담팀원 13명과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산실, 관련 의료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인큐베이터, 사용 약품, 의약 기기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품 일체를 압수했다.
병원진료 관련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진이 사용한 진료사무수첩 등도 확보했다. 다만 압수한 인큐베이터는 이동 과정에서 오염이나 파손의 우려가 있어 병원에 위탁보관하는 형식을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기초서류 등을 검토 및 분석한 후 관련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모두 4명의 환아가 잇따라 숨졌다. 숨진 신생아들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지난 18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약 1개월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검을 마친 숨진 신생아들의 발인 절차는 19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