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산업용 제작 10만건 웃돌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에 로봇 바람이 거세다.
중국 제조업체의 자동화 설비 <출처=블룸버그> |
세계의 공장으로 통하며 값싼 인력을 앞세운 제조업으로 고성장을 이뤘던 중국이 4차 산업혁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10월 말까지 산업용 로봇 제작 건수가 10만건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로봇 제작은 12만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도 중국은 산업용 로봇 9만건을 탄생시켜 한국과 북미 지역의 실적을 앞질렀다.
중국은 전세계 산업용 로봇 수요 가운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제조업계에 최첨단 설비를 도입, 자동화 시스템으로 품질 높은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따른 결과다.
뿐만 아니라 로봇 제작에 중국 현지 업체들의 비중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토종 업체들이 기술력을 갖추면서 글로벌 기업들을 밀어내는 양상이다.
이날 블룸버그은 지난 2015년 약 3분의 2의 비중을 차지했던 해외 기업들의 입지가 사이순 로봇 앤 오토메이션을 포함한 중국 기업의 시장 진출에 크게 위축됐다고 전했따.
사이순은 지난 10월 3억달러 규모로 선양의 사옥 근처에 공업 단지를 열었다. 미디어 그룹은 지난해 독일의 쿠카를 인수하는 등 관련 업체의 외형 확장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