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완만해졌지만 전망은 웃돌았다. 투자 역시 둔화되는 양상을 이어갔지만, 소비 증가세는 다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각각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 예상치인 6.0%를 웃돈 결과다. 다만 10월의 6.2%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완만해졌다.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0.2% 증가해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증가율은 지난 10월의 10%에서 소폭 빨라진 수준이다.
1~11월 고정자산투자도 1년 전보다 7.2% 늘어나 전망치에 부합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6월의 8.6% 이후 지속해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0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7.3% 증가한 바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9월까지 전년대비 6.9%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 부도의 인프라 지출,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 이상의 수출 증가 덕분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위험을 규제하면서 대출비용이 상승하고 신규 투자가 둔화됐고, 이에 따라 지난 몇개월 동안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는 신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6.5% 안팎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작년 목표치 6.7%에서 낮아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