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설계사·회사 모두 편리한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
[뉴스핌=김은빈 기자] 삼성화재의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는 종이 한 장 필요하지 않은 100% 페이퍼리스(Paperless) 전자청약 시스템이다.
기존엔 전자청약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상품약관이나 청약서 부본, 보험증권을 고객에게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실물 서류가 필요했다.
보험업 감독규정에 의해 실물서류(상품약관, 청약서부본, 보험증권)을 고객에게 전달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보험설계사는 전자문서를 출력해 고객을 재차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뉴스핌 제 2회 스마트금융 대상 시상식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손해보험협회장상을 수상한 권태은 삼성화재 모바일TF 파트장(오른쪽)과 시상자로 나선 서경환 손해보험협회 전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하지만 삼성화재는 고객이 이 같은 서류를 모바일 다운로드로 끝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험설계사가 태블릿PC로 전자서명을 마친 후 계약이 반영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간략한 보험가입 내용과 링크 주소가 발송된다.
고객은 이 문자를 통해 삼성화재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실물서류(상품약관, 청약서 부본, 보험증권)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삼성화재가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를 도입한 후, 장기신계약을 전자청약률은 51%에서 70%로 올라갔다. 또한 계약체결을 위해 설계사가 괚을 방문하는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줄었다. 현장에서 원스탑 가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전자서명 방식으로 종이없이 현장에서 모든 가입절차가 완료되는 시스템은 업계 최초다.
삼성화재는 서비스의 조기활성화를 위해 교육지원은 물론, 실습용 모바일앱을 제공했고 RC(보험설계사) 학습팀을 전국 전지점에 구축했다. 또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에 고객은 전자서명 후 가입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실물서류를 보관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게 됐다. 보험설계사의 경우에도 계약 후 불필요한 추가방문을 하지 않아도 됐다.
회사 측 역시 청약서나 약관제작 비용, 증권발송 비용 등 매년 2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향후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를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으로도 확대하고,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