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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2억인의 고민 뚝, 황금시장으로 붕붕 나는 탈모산업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13:32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7:16

탈모 예방 제품 구매는 신풍속도로 자리잡아
한국 샴푸는 제2의 '뷰티 한류' 제품으로 각광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후 5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20대 직장인 여성 장씨는 탈모 예방을 위해 중국산 샴푸보다 몇 배 비싼 한국 프리미엄 한방 샴푸를 애용하고 있다.

#중국의 30대 남성 왕씨는 정기적으로 모발관리 센터에 들려 고액의 두피관리 서비스를 받으면서 탈모 예방을 하고 있다.

중국의 탈모인구가 2억명을 돌파하면서 탈모 샴푸, 발모제, 모발관리 서비스 및 탈모 치료 등 탈모 관련 산업이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탈모인구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탈모인구는 매년 15% 증가하며 2016년 기준 2억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남성은 1억 6000만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탈모가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확산되는 점도 관련 업계에 호재이다. 최근 중국의 20대~30대 젊은 연령층과 여성들 사이에서도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등 요인으로 인해 탈모발생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탈모 증가에 따라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탈모 제품 구매 및 탈모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현상이 새로운 소비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또 2억명에 달하는 막대한 탈모 인구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의 탈모 관련 시장규모는 4000억위안까지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통 한방 발모제, ‘국민 브랜드’ 장광(章光)101·바왕(霸王)

중국 전통 중약재를 기반으로 개발된 탈모 분야의 중국 ‘국민 브랜드’ 장광(章光)101과 바왕(霸王). 이 두 브랜드는 지난 80년대 이후 탈모로 고민하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 출시된 발모제 장광(章光)101은 ‘동방신수(東方神水)’란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효능으로 중국 남성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자오장광(趙章光)은 자신의 딸이 탈모로 고생하자 직접 다년간의 실험을 거쳐 발모제를 개발하게 됐다.

장광101은 출시되자 말자 중국 전역에서 입소문을 타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장광101은 중국 최초로 한방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된 발모 제품의 시초이다. 장광101은 획기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아 일본을 비롯한 해외 60개국으로도 수출됐다. 현재 장광101은 발모제, 탈모방지 샴푸,헤어 에센스 등 다양한 헤어관리 제품으로 개발됐다. 또 자체적으로 2000여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며 모발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다른 중국 탈모제품 분야의 간판 브랜드인 바왕(霸王)은 중의학과 서양 의학 기술을 접목한 발모제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1988년 광둥성 출신 사업가인 천치위안(陈启源)은  바왕(霸王)을 설립하면서 탈모 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 후 90년대 초반 한방 약재인 하수오 성분이 가미된 발모제를 출시하면서 천연 발모 제품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2002년 바왕은 대대적으로 브랜드 개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제품 디자인에 획기적인 변화를 줬다. 특히 영화배우 청룽(成龍,성룡)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바왕의 브랜드 인지도는 대폭 향상됐다.  ‘탈모가 걱정되면 바왕을 써라’ ‘남자는 오로지 한병이 필요하다’라는 강렬한 메시지의 광고 카피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바왕그룹(霸王集團,1338.HK)은 지난 2009년 홍콩 거래소에 상장되며 중국 탈모제품 업체로는 최초로 상장됐다.

중국의 간판 탈모제품 브랜드인 장광 101, 바왕<사진=바이두(百度)>

◆탈모관리 서비스 매장 우후죽순 출현

중국에서는 탈모 예방에 관련된 폭발적 수요 증가로 인해 탈모방지, 모발 및 두피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모발관리 서비스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1선도시에만 모발관리서비스 12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240여개 체인점이 운영 중이다. 스위양파(絲域養發), 보스위안(博士園), 장광(章光)101,둬위(朵語),웨이스위런(維絲漁人) 등이 대표적인 모발관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꼽힌다.

그 중 업계 1위인 스위양파(絲域養發)는 중국 전역 200여 도시에 2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업체는 매장 운영,헤어관리 제품 판매,가맹점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며 2016년 기준 연간 매출 20억위안(약 36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두피관리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모발관리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0%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규모가 4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서는 20대~30대 젊은 직장인을 모발관리 서비스 소비의 주력군으로 지목했다. 또 연봉 20~50만 위안의 중산층이 모발관리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대 젊은 계층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향후 모발관리 서비스 분야는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모발관리업체 스위양파의 한 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매장을 3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향후 10년내 모발관리 서비스 시장은 100배 이상 성장하며 2000억위안 시장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샴푸 한류’ 열기 고조, 탈모 기능성 샴푸 인기몰이

한국산 샴푸가 탈모방지 샴푸를 비롯한 기능성 제품을 무기로 'K-뷰티'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려’, LG생활건강의 ‘리엔’ 등이 중국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광군제를 맞아 ‘려’와 같은 수입 탈모방지 샴푸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핫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 중 아모레 퍼시픽의 ‘려’ 는 중국 온라인 몰 톈마오에서 광군제 당일만 5만병이 판매됐다.

현재 한국산 샴푸는 중국 수입 제품 중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만해도 시장점유율이 10% 미만이었지만 2015년 27.88%로 껑충 뛰어올랐고 2016년에 36.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한국 화장품, 뷰티 제품에 대한 명성이 높아지면서 샴푸, 린스 등 한국산 헤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중국산업정보망(中國産業信息網)이 발표한 2016년 탈모 샴푸 10대 브랜드 통계에 의하면, 프랑스 샴푸를 비롯한 수입 브랜드가 6개나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중국인들의 수입 샴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진단하면서 향후 수입 샴푸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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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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