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잇따라 3.0 이상 여진 발생
[뉴스핌=김겨레 기자]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km로 분석됐다.
포항 여진 발생지점 <자료=기상청> |
애초 기상청은 이번 지진 규모를 3.8로 발표했지만, 곧 3.6으로 하향조정했다.
전날에는 오전 1시18분쯤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지진을 시작으로 여진이 모두 5차례 발생했다. 오후 11시45분에는 규모 3.5의 지진으로 땅이 흔들렸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모 3.6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규모 5.4)의 여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가장 큰 여진은 15일 오후 4시49분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3의 지진이었다.
지진 발생 당일인 15일에는 33회의 여진이 발생했고, 16일에는 16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17일에는 3회로 잦아들었고 발생 나흘째인 18일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19일에는 다시 5회로 늘었다.
1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여진의 규모는 ▲2.0~3.0 52회 ▲3.0~4.0 5회 ▲4.0~5.0 1회 등으로 총 58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