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16일로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국방부가 군인 수험생들이 연기된 시험을 보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교육부가 수능 연기를 전격적으로 발표하자, 온라인에 군인과 사회복무요원 수험생들의 글이 빗발쳤다. 귀대일이 17일로 찍힌 휴가증 사진도 올라왔다.
한 군인 수험생은 "부대에 연락해봤지만 방법이 없다고 한다. 1년 더 공부해 시험을 치라고 한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수능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시험 전에 연가를 모아 쓴 군인 수험생들도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관계기관과 당국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수능을 치르기 위해 휴가나 연차를 낸 군 장병, 사회복무요원 등이 수능 1주일 연기로 인해 불이익 받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당국의 적절하고 신속하고 유연한 조치를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려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사진=표창원 의원 트위터> |
16일 문의 결과, 국방부 관계자는 "수능 시험을 치르기 위해 휴가를 나가있는 이들이 연기된 시험을 보는 데 차질이 없도록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답변했다.
국방부는 각 부대에 "수능 시험일, 귀대일 등을 고려해 최대 4일의 공가를 추가적으로 인정하고, 각 지휘관이 최대한 각 군인의 상황을 고려·판단해 수능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괄적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밀 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