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장 승진 후 첫 주재...성과 점검·내년 전략 구상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한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전략을 수립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다음달 연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김기남 DS부문장(사장)은 처음으로 각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말 두번 열리는 중요한 경영회의다. 각 부문별로 국내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약 400~500명이 참석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인사가 앞당겨져 경영전략회의 역시 앞당겨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으나 예년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신임 사장단과 임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각 사업부와 팀별로 정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공유한다. 주요 사업부장들은 직접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토의한다.
삼성전자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지역별 계획까지 꼼꼼히 점검한다.
삼성전자 수뇌부는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대형 거래처의 동향과 연계 방안까지 살펴볼 전망이다. 지난 6월 회의에서도 주력 사업부문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적용 등 미래 대응 전략은 모든 사업 부문이 공통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 분야 사업의 방향성도 제시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