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반응 싸늘…점검중 코인 거래가 112만원↓
[뉴스핌=강필성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 12일 서버 접속 장애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재발을 방지하게 적합한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하지만 투자자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사진=빗썸> |
빗썸은 13일 공지를 통해 “12일 발생한 서버접속 장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빗썸은 전세계 최고 수준의 트래픽 처리용량을 갖추었지만 전 세계 거래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빗썸에서만 약 25%가 거래되면서 예측 가능 범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회원님들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기 위하여 법무법인을 포함, 고객자산보호센터 등을 통해 논의 중에 있으며 이번 사안에 대한 법률적·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12일 빗썸은 비트코인캐시가 급락하기 직전인 오후 4시께부터 1시간 반 가량 접속을 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캐시의 거래가는 280만원에서 오후 5시 40분 기준 168만원까지 하락했다. 매도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기도 하다.
특히 빗썸은 서버점검 이전 거래 대기 물량을 전량 취소해 피해를 키웠다는 평가도 받는다.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는 직접 빗썸 사무실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실제 빗썸의 사과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이날 개설된 인터넷 카페 ‘빗썸 서버다운 집단소송 모집’에는 3395명의 가입자가 몰렸다.
한 투자자는 카페에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서 소송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