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기업이 국가경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뉴스핌=조정한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 20개 상장회사 최고경영자(CEO) 오찬간담회를 열고 기업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언급하고 국회가 규제개혁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하며 '52개 규제개혁 과제'가 담긴 건의서를 전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4주년 기념 '2017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국회에선 정 의장을 포함해 이진복 정무위원장,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재계에서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관계사들과 회원사 CEO 등이 참석했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국내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도 "중소·중견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불합리하고 불편한 각종 규제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기업인들의 요구에 정 의장은 "국회 차원의 규제 개선 노력을 위해 상장기업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산업혁명을 저해하는 법제도를 과감하게 정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는 기업이 국가 경제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책무가 있다"면서 "국회 차원의 규제 개선 노력을 통해 기업활동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